코로나 장기화로 원격근무 보안 지침 강화, VPN 공급 확대
조달시장 직접등록, 지사설립으로 공공시장 매출 확산세
차세대 방화벽 출시 통해 공격적 글로벌 시장 공략 예고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엑스게이트가 지난해 매출 300억원대에 진입하는 등 2021년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매년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매출 규모가 2020년 230억원대에서 2021년 300억원대로 올라섰다.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는 2021년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해 전년 매출(236억원), 전년 영업이익(27억원) 동기 대비 각각 31%, 33%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엑스게이트 관계자는 “원격근무 보안 지침 강화로 인한 정보보안 솔루션 수요 확대를 비롯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점유율 증가, 주요 거점 지역 지사 설립으로 인한 영업 영역의 확대가 매출 확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애플리케이션 제어와 시큐어소켓레이어(SSL) 가시화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방화벽과 양자 난수 보안 인증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사설가상망(VPN)을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VPN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올해 연말 출시되면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 시장 성장세를 이어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양자난수 기술 기반 스타트업 이와이엘과 양자난수 보안·인증 기술을 접목한 방화벽인증 시스템과 VPN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월초 체결한 바 있다. 이와이엘은 양자난수 생성 기술과 양자 암호칩(QCC) 기술을 지원하고 엑스게이트는 방화벽 인증 시스템과 VPN 개발에 이 기술들을 적용해 네트워크 보안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엑스게이트 SSL VPN은 국정원의 재택근무 보안강화, KISA의 비대면 업무환경 보안 가이드, 금감원의 망분리 대체 정보보호통제 등 강화된 원격근무환경 정부지침 기준에 준수한다. 사용자·관리자 2-팩터 인증 지원, 프로그램 선택적 언인스톨 기능, 다양한 단말·운영환경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지 안전하게 내부 서버로 접근할 수 있다.
엑스게이트는 지난해 신협중앙회, 국방, BGF리테일, MG새마을금고, 교보생명, 한화생명,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정부청사관리본부, 공영홈쇼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우체국물류지원단, 국가철도공단, 한국전력공사, KT, LG유플러스, 호텔신라 등 국내 기업과 공공시장에서 잇달아 대형사업을 수주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