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사외이사를 다 퇴임했다”고 말했다. 또 통상 기능 이관에 대해서는 정부조직법에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자는 11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앞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TCK,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총 7억8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로 위촉된 이후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이 후보자는 “(재선임된 사외이사는) 다 퇴임 절차를 밟고 있다. 이미 다 사퇴 의사를 발표했다”면서 “(자세한 이야기는) 청문회 때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통상교섭 기능 개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통상 기능 이관에 대해 “정부조직법이 논의되고 있어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외교부는 산업부에 있는 통상 기능을 두고 이관을 주장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산업부에 통상 기능을 존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