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전자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무상 개방한다.
산업부는 '2022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신청을 11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삼성전자를 포함한 25개 대기업·공기업 등이 기술제공 기관으로 참여했다. 작년까지 총 1043개 기업에 2402건 기술이 이전됐다. 최근 기술나눔 건수와 이전 기업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기술나눔에서 삼성전자는 모바일기기,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에서 총 276건 기술을 공개한다. 이번에 기술을 무상으로 개방하는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중소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혁신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우수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 나눔을 받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누리집에 게시된 사업공고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심의위원회 평가로 기술이전이 확정되면 무상으로 특허권 등을 이전받을 수 있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이 혁신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한국전력, 포스코, SK그룹 등이 참여하는 기술나눔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표>연도별 기술나눔 추진실적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