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SF 작품을 활발히 소개하는 곳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을 받게돼 영광이다. 현실과는 크게 상관없는 철학적 측면이 강한 주제라 수상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런 종류 소설도 너그럽게 포용해 주신 심사위원분에게 감사드린다.
문학상 수상과는 별다른 관련이 없는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 소설 도입부에서 인용한 버트런드 러셀 발언이 집필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시뮬레이션 우주론이 실재라는 가정에서, 비트겐슈타인과 괴델이 제시한 난해한 퍼즐에 대한 러셀의 해결책을 소설이란 형태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중단편 가작 '신의 소스코드'
존 프럼 작가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사진은 AI가 합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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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