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HCI 2.0'으로 살펴본 스토리지 전략은
가상화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한 차세대 트렌드로 자리 잡은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2세대 HCI 키워드는 '분리'다. 아키텍처의 제약이 있는 HCI를 벗어나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동일한 민첩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성능과 가용성 어떤 쪽도 타협하지 않는다.
HPE는 HCI 2.0 시대에 걸맞은 기술력을 갖췄다. '확장성'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 보다 유연한 차세대 HCI 솔루션으로 시장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HPE 스토리지 사업본부 이청영 매니저와 이예린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HCI2.0 dHCI의 강점은.
▲이예린=기존 HCI는 완전히 통합된 플랫폼으로 구성요소 일부만 증설하려 해도 전체 플랫폼을 같이 증설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HPE HCI 2.0은 이러한 한계점들을 분리해(disaggregated) 해결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장비를 따로 분리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전통적인 HCI의 단점은 보완하면서 '확장성'을 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 동시에 HCI 경험 자체는 그대로 제공한다.
이청영=기존 HCI는 노드 단위 확장으로 인해 불필요한 자원을 증설해야 하는 폐쇄성을 가졌다. dHCI는 리소스 낭비 없이 원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다. 또 가상화 외적인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이 기존 HCI와 차별점이다. 상당히 유연하다. dHCI 도입 후 가상화로 사용하고 있더라도 스토리지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DB 서버를 별도로 연결하는 등 활용이 가능하다.
-HPE 알레트라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경험은.
▲이청영=HPE의 독보적인 '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콘솔(DSCC)' 경험으로 대표된다. 알레트라에는 새롭게 DSCC라는 관리적인 측면의 클라우드 경험이 녹아져있다. DSCC는 스토리지를 위한 하나의 통합 관리 콘솔이다. 각 사용자·조직별로 HPE 클라우드 내에 만들어진 컨테이너 기반의 포털에서 내 장비를 모두 관리한다. 알레트라는 DSCC를 통해 엣지, 코어 및 클라우드 환경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DSCC 강점은.
▲이청영=스토리지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서는 중앙화된 관리 툴이 필요하다. DSCC는 굉장히 직관적이다.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한 구성이 가능하다. 최초에 한번 클라우드 콘솔에 설정을 하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해 흩어져 있는 내 장비를 관리할 수 있다. 최근엔 백업 앤 리커버리 기능까지 추가됐다. 작년에 인수한 저토(Zerto)의 재해복구 시스템 또한 DSCC에 통합될 예정이다.
-AI 기반의 자율적 운영을 제공하는 HPE 인포사이트란.
▲이청영=알레트라는 'HPE 인포사이트(Infosight)'를 기반으로 한다. 기본적인 성능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예측·예방까지 가능하다. 스토리지 상태가 정상인지, 특정 가상머신이 비정상적으로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서버 자원 부족으로 인한 성능 병목이 어디서 발생하고 있는지 등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 전반에 걸쳐 문제를 찾아 진단하고 예측한다.
이예린=단순히 문제가 발생한 후 대응하는 방식이 아니다. 사용자가 잠재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전에 문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니터링 툴이다. 모든 구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장애 예방을 위해 필요한 액션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경쟁 제품과의 차별점은.
▲이예린=알레트라는 '올(All)-NVMe' 기반으로 워크로드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여준다. 진정한 올-NVMe 기반의 스토리지다. 서버와 연결되는 호스트 인터페이스뿐만 아니라 확장 인클로저까지 모두 NVMe-oF로 연결된다. 알레트라 9000과 6000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청영=엣지에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IT 환경을 'as-a-Service' 형태로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HPE 그린레이크(GreenLake)를 통해서도 함께 구성할 수 있는 신규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은 혁신 기술을 통해 엣지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서비스와 데이터 운영을 한층 더 간소화했다. 온프레미스에 원하는 장비를 도입하고, 클라우드처럼 사용하는 만큼만 지불(Pay-As-You-Go) 한다.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클라우드 경험이 전달되는 셈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