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과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위치정보사업'과 '통신판매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SK렌터카는 28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등 심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지속된 환경 속에서도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기준 매출 1조369억원, 영업이익 79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 11.7% 성장했다.
지난해는 장기 렌털 사업 성장 속에서 단기 렌털, 중고차 시장도 성장을 이어갔다. 소유에서 이용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가 변화한 가운데 반도체 수급 이슈로 신차 출고가 지연됨에 따라 차량 구매 대안으로 장기렌터카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SK렌터카는 '위치정보사업'을 목적 사업으로 추가했다.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차량 관리 서비스를 확장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통신판매중개업'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차량 통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서비스를 정교화하고 지난해 11월 지분 투자한 카랑과 협업해 O2O 방문정비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 이사는 최근 SK네트웍스에서 전기차 충전 사업자 '에버온'에 투자를 주도했다. SK렌터카가 모회사와 연계해 전기차 중심 모빌리티 렌털 전문 기업으로 진화하는데 역할을 담당한다. 임기가 만료되는 박해식 이사와 김병옥 이사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지난해 첫 출범한 감사위원회의 활동도 이어가게 됐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속에서 전기차 서비스 사업 성장 기반 구축, 온라인 중심 비즈니스 모델 혁신, ESG 내재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