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26년 연속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28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개최했다.
포스코케미칼 노사는 미래 지향적인 노사 관계를 바탕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하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1997년부터 26년 연속 임금협상을 교섭 없이 타결하며 종업원 1000명 이상 제조 대기업 가운데 최장 기록을 이어갔다.
민 사장은 “오랜 시간 함께 힘을 모아 발전시켜온 화합의 노사문화는 우리의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이 돼 더욱 행복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노조 대표들도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이를 위한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