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온·오프라인 협업 일환으로 '카메라 옴니 서비스'를 확대한다. 카메라 옴니 서비스는 SSG닷컴에서 상품을 주문 후 다음날 이마트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4개점에서 카메라 옴니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이달 수도권, 경상권, 대전, 제주 내 10개점을 추가해 전국 이마트·일렉트로마트 14개점으로 확대 운영한다.
시범 운영한 4개 매장은 석 달간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9배 뛰며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카메라 옴니 서비스 대상 상품은 소니, 캐논, 니콘, 고프로 등의 카메라 및 부속 액세서리 총 70여종이다. SSG닷컴 검색 시 '매장픽업' 태그로 구분할 수 있으며, 구매 후 이마트 방문 수령은 구매 다음날부터 이틀간 점포 영업시간 내 원하는 시간대에 가능하다.
이마트는 옴니 서비스 매장에 고객이 고관여 상품인 카메라를 직접 비교해보고, 렌즈·필터·삼각대 등 다양한 액세서리까지 시연해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환경을 조성했다. 전문 직원이 상주해 상담을 비롯해 구매 후 사용과 기초 세팅 등도 도울 예정이다.
이마트가 카메라 옴니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동영상 콘텐츠 인기에 카메라 수요도 커지는 가운데, 온·오프라인의 강점을 결합한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 등 고객 혜택을 높이고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해 이마트 카메라 매출은 전년대비 10% 신장했으며, 그 중에서도 조작이 쉽고 가벼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 매출은 15% 늘었다. 이에 이마트와 SSG닷컴이 협업해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적 요소를 강화하고 빠르고 안전한 수령을 보장한다. 카메라 매장 내 운영상품도 최대 1300여개로 다양화했다.
남현중 이마트 가전 바이어는 “고객 만족도를 다방면으로 높이고자 기존에 집중해왔던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에 이어 온라인과의 유기적 협업도 강화한다”며, “앞으로 카메라 옴니 서비스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고 다양한 고객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