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중남미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한 전방위 금융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수은은 방문규 행장이 콜롬비아 대통령과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차례로 만나 중남미 인프라에너지 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방 행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이반 두케(Ivan Duque) 콜롬비아 대통령과 만나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전환, 전기차 사업 등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방 행장은 24일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단테 모씨(Dante Mossi)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연이어 면담을 갖고 도미니카공화국 정부가 추진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과 메트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방 행장은 “올해는 우리나라가 콜롬비아, 도미니카공화국과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 되는 해”라며 “중남미는 기존에 중동, 아시아에 집중된 해외수주를 다변화할 수 있는 시장으로 수은은 이번 금융 세일즈 출장과 보고타사무소 개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 에너지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