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를 출시한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누적 이용자 수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3월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닥터나우가 자체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비스 초기에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의 사용량이 지배적이었으나, 최근에는 40대 이상의 사용량이 늘어 전체 사용자의 30% 비중을 차지하는 등 이용 연령층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나우 이용자 중 가장 어린 나이의 환자는 0세이며 최고령 환자는 101세로, 영유아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 선택부터 약 배송 신청까지 앱에서 모두 이뤄지는 간편한 사용자환경(UI)과 함께, 2030세대 이용자가 가족의 비대면 진료를 위해 닥터나우의 '가족 대리접수' 기능을 활용한 결과인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지역적으로도 비대면 진료의 사용량이 고르게 늘어났다. 닥터나우는 전국 700여 개의 제휴 의료기관에서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피부과 등 19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어 거주지나 시간에 상관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처방약 배송 역시 서울 및 수도권, 6개 광역시에서 당일 배송이 가능하며 전국 택배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제외한 지역의 이용 건수는 전년 평균 대비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는 “토스, 쿠팡 등 서비스 플랫폼이 2030 이용자의 지지로 시작해 현재 전국민 서비스가 된 것처럼 닥터나우의 의료 서비스 역시 빠르게 연령대를 넘어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와 인프라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