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겨울을 지나 봄기운이 성큼 다가오면서 운전자들은 히터를 대신해 향후 몇 달간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 줄 에어컨 사전 점검에 한창이다. 무심코 방치했던 에어컨을 켰다간 공조 장치 내부에 발생한 곰팡이 등 세균으로 인해 시큼한 냄새로 불편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차량 정비 전문가들은 필터 교체, 에바 클리닝 시공 등을 통해 일시적인 악취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은 차량 시동이 꺼진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에어컨 송풍용 블로우 모터를 작동해 공조 장치 내부를 건조한 후 습기를 제거하고 냄새·세균 발생을 낮춰주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차량 자체적으로 애프터 블로우 시스템을 내장하는 때도 있다. 없다면 별도 제품을 설치하면 된다.
이에 아이트로닉스를 비롯한 현대모비스, 한라홀딩스, 팅크웨어 등 차량용 전장 시스템 기업들은 이러한 차량용 애프터 마켓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이달부터 애프터 블로우 제품을 선보이며 운전자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모빌리티 혁신 선도기업 아이트로닉스의 ITBM-110은 2017년 세계 최초로 제품화에 성공한 애프터마켓용 애프터 블로우 제품이다. 시동이 꺼진 차량의 블로우 모터를 자체 전원으로 구동해 에어컨 증발기를 강제 건조한다.
내장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2000회 이상 충방 전에도 최초 성능을 80% 이상 유지하는 높은 성능으로 제품을 효율적으로 작동시켜 차량 배터리의 수명 저하나 방전 위험을 사전 예방한다. 또한 과충전, 과방전, 고온 등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 위험이 없어 최근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목하는 안전한 배터리다.
특히 ITBM-110은 KC 인증과 배터리 안전확인 인증도 획득해 안전성을 공인받았다. 애프터블로우 구현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2종과 일본 특허 1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HMED-01, 한라홀딩스 만도 오토비 A1 역시 자동차에 적합한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내장해 과충전·과방전 방지, 자동 고온 차단 기능을 적용, 급속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이나비의 G-1000는 차량 운행 시간을 고려해 건조 횟수를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건조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트로닉스 관계자는 “차량 에어컨 내부에 서식하는 유해 세균, 곰팡이는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운전자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애프터블로우 시스템으로 공조 장치의 습도를 관리하면 세균·곰팡이 오염을 원천 차단해 차량 내 쾌적한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