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케이랩, 3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케미컬·가스 누출 신속 검출 '옵텍트' 상용화

아이디케이랩(IDKLAB)은 포스코기술투자와 한양이엔지로부터 각각 30억원, 5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디케이랩은 창업 3년 차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 벤처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미칼·가스 누출을 신속하게 검출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환경·안전 진단 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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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케이랩이 개발한 옵텍트

아이디케이랩은 '옵텍트(OBTECT)'를 자체 개발했다. 옵텍트는 배관을 연결하는 클램프 위에 체결해 이를 감싼다. 내화학성이 뛰어난 재질로 케미칼·가스 누출을 완벽 차단한다. 누출 케미칼·가스를 음압 방식 드레인 포트로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능도 있다. 누출시 화학반응으로 색이 변하는 센서 기술이 적용, 작업자가 누출 여부를 육안 확인할 수 있다. 광학카메라 정밀 진단도 가능하다.

제어장치 하나로 1000개 옵텍트를 관리할 수 있어 24시간 실시간 누출 감시, 예방을 할 수 있다. 키오스크 전광판에 누출이 일어난 위치 정보와 공장 내 지도가 표시돼 신속 대응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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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케이랩을 창업한 김일두 KAIST 교수

아이디케이랩을 창업한 김일두 KAIST 교수는 337편 논문, 230건 특허, 12건 기술이전 실적을 갖고 있으며 국제학술지 ACS 나노 부편집장을 맡아 최첨단 신기술 논문 평가 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독자 개발한 색 변화 나노섬유 센서 상용화를 바탕으로 아이디케이랩 환경안전 진단 전문기업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디케이랩은 보유 중인 기능성 나노섬유 제조 설비 설계 및 자체 제조 역량으로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 전기방사 설비 판매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지식재산권(IP) 중심 기술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차기 신사업으로 호흡 가스 분석 질병 모니터링용 나노섬유 센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치주질환, 천식, 소화기 질환 진단용 휴대형 진단기 개발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운동량 측정 헬스케어 웰니스 기기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생분해성 고분자 섬유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나노섬유 봉합사, 생분해성 창상 피복제, 항바이러스·항박테리아 기반 피부암 치료용 나노섬유 필터 개발을 통해 바이오 신사업 진출 또한 계획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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