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밑그림을 그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2일부터 29일까지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첫 보고는 국방부다.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인사복지실, 국방정책실, 국방개혁실 등 국방부 관계자들에게 업무보고를 받았다.
국방부는 한반도 위기 고조시 미국 전략자산의 상시 순환배치 또는 전개를 미측과 논의하겠다는 방안도 보고했다. 국방부는 한미 확장억제의 실효적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한미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재가동해 이런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방부의 이날 업무보고에는 EDSCG를 고위급(차관) 및 국장급 회의로 가동해 정례화를 추진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서 운용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 기지와 관련해 주민 반발로 지연되고 있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안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에는 통일부와 병무청의 업무보고가 이뤄진다. 24일 기재부·공정위(경제1 분과), 산업부·중기부(경제2 분과), 법무부·대검·경찰청(정무사법행정 분과), 외교부·방사청(외교안보 분과), 고용부·복지부(사회복지문화 분과), 과기부·방통위·4차산업혁명위(과학기술교육 분과) 업무보고가 있다.
25일에는 금융위(경제1 분과), 국토부·해수부·농식품부(경제2 분과), 국정원·국방과학연구소(외교안보 분과), 감사원·권익위·인사처·개인정보보호위(정무사법행정 분과), 교육부·원안위(과학기술교육 분과), 문체부·환경부·여가부(사회복지문화 분과)가 업무보고에 나선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업무보고가 아닌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