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월터스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를 추천하는 한편 기업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필요한 인재를 역으로 제안합니다. 디지털 전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급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글로벌 기업에 최적화한 인재를 매칭하겠습니다.”
최준원 로버트월터스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국내 고객사에 해외 전문가 채용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강타한 2020년 취임한 그는 영국계 글로벌 서치펌 로버트월터스가 선임한 최초 현지 출신 지사장이다.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다변하고 회사 내 중간 관리자 역량을 강화해 지난해 한국지사 매출이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두 배로 급성장했다.
최 지사장은 “글로벌 테크업계에서는 엔지니어 10명 중에서 3~4명 정도는 비전공자 출신인데 그들의 퍼포먼스가 좋다는 피드백이 들려오고 있다”며 “미국 아이비리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무료 테크 강좌를 듣고 커리큘럼을 이수하거나 유튜브 강좌를 통해 디지털 전환 시대 자신만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월터스코리아는 철저한 인재 검증이 강점이다. 후보자를 직접 만나서 백그라운드를 확인한 후에 프로파일 데이터에 등록, 밀착 관리한다. 로버트월터스를 통해 이직·채용 성과를 경험한 근로자들로부터 지인 추천을 받아 '지인추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최 지사장은 “반도체 설계 A사 경우 2018년 시드라운드 이전 단계부터 로버트월터스로부터 임원급 포지션, 내부 복지, 급여 관련 조언을 받아 인사, 재무, 기술 핵심 인력 30명을 채용했다”며 “불과 3년 만에 A사 임직원은 3명에서 현재 200명 규모로 급성장했고 블룸버그 등 글로벌 미디어에서도 소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월터스코리아는 글로벌 지사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시도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인적자원(HR)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
최 지사장은 “에듀테크 B사 경우 2019년 시리즈B 투자단계부터 디렉터 레벨 포함해 핵심인재 10명 이상을 채용하고 로버트월터스 글로벌 지사 지원으로 베트남지사 설립과 일본지사 인재 채용을 했다”며 “20명으로 출발한 회사는 현재 200명 규모 예비유니콘으로 성장했으며 1500만 글로벌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월터스코리아는 최근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ESG 경영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반영한 맞춤형 HR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 지사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톱다운이 아닌 직급을 떠나 상호 존중할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면서 “HR은 ESG의 '사회(S)' 부문에 해당되는 만큼 임직원에 어떠한 복지혜택을 주고 장기근속 환경을 만드는지가 ESG 경영성과에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