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성장호르몬 투여 기록을 자동화한 스마트케이스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케이스는 소아 저신장증 치료제 '유트로핀펜' 사용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존 제품 보관함을 디지털로 전환한 것이다.
보관함 버튼만 한번 누르면 투여량, 투여 부위 등 정보가 전용 모바일 앱인 '유디(EuDi)'에 자동으로 기록, 저장된다.
전날 주사 부위에 반복 투여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고, 의사는 약물 순응도 정보를 환아와 같이 확인하며 처방을 내릴 수 있다.
LG화학은 이번 스마트케이스 공급을 시작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객경험 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간호사 주사 교육과 상담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기존 방문 교육에 더해 온라인 화상 교육을 추가할 예정이며,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성장 단계별 캐릭터를 앱에 구현하는 등 재미요소도 더하기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유트로핀펜 스마트케이스는 고객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 요소를 찾아내 솔루션을 만들어낸 사례”라면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고도화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1993년 국내 최초의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을 출시, 풍부한 임상 데이터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1위 지위를 지키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