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9년이나 앞당겨 달성했다. LG전자는 2030년 탄소중립, 2050년 재생에너지 100% 전환 등 다음 목표를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온실가스를 총 81만4734톤 배출했다. 전년(89만8619톤)보다 8만톤, 지난 2018년(134만344톤)보다 53만톤(약 40%)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NDC를 2018년 대비 2030년 35% 감축에서 40%로 상향 조정해 유엔에 제출했다. 제조업 등 에너지다소비 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도전적인 목표라는 평가였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10대 공약 중 하나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내걸었다. 기업 생산활동에 부담될 정도의 온실가스 감축은 지양하고 원자력발전 비중을 높여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방향이다. 무리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기업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LG전자는 정부 온실가스감축목표 기한인 2030년보다 9년이나 앞당겨 지난해에 배출량 40% 감축을 실현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에너지목표관리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등에 적극 참여하며 감축 활동을 추진한 결과다. 보유한 기술 및 역량,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사업 운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
LG전자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LG전자 사업보고서]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