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요 도시 봉쇄조치에 대응해 공급망 해소에 집중한다. 중국 현지 재외공관 등과 현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필요시 범정부 차원 신속통관,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도 검토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코로나 확산에 대응해 '공급망 애로해소 원스톱(One-Stop) 창구'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설된 창구로 기업 애로를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제로(0)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는 중국은 지난 12일, 13일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약 3~4배 급증하는 등 다수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 기업이 밀집한 지린성 창춘시, 산둥성 웨이하이시·더저우시, 광둥성 선전시 등 주요 도시에 대해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산업부는 해당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공장 가동 차질과 중국과 공급망이 연계된 국내 기업 소재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중국 코로나 봉쇄 대응 '공급망 애로해소 원스톱 창구'로 지정했다. 중국 현지 재외공관, KOTRA 무역관, 한국무역협회 현지지부, 한국상회 등과 협업해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발굴된 수급애로에 대해서는 KOTRA 등 가용 네트워크를 동원해 제3국 대체 수입국 발굴, 계약 성사를 지원한다. 필요시 범정부 차원 신속통관, 주 52시간제 적용 유예도 검토한다.
산업부는 중국 봉쇄조치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21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업종별 협회와 함께 '주요산업 공급망 영향분석 회의'를 개최해 산업 공급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전 대응조치를 실시한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 공급망 위기가 상시화하면서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구축을 위한 기업과 정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국내 주력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표> 중국 공급망 관련 문제 발생시 정부(유관기관) 연락처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