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전문기업 알엔씨(대표 박승안)가 가정용 스마트팜 시장에 진출한다.
알엔씨는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확장 가능한 가정용 DIY(Do it yourself) 식물재배기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식물재배기 시스템은 DIY 형태 조립 및 센서 관련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소형 가정용 재배기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융합한 제품이다.
ETRI는 AI 기반 재배기 SW 개발과 재배 시나리오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센서 및 구동기 연동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한 연동부 구현 기술을 맡았다.
알엔씨는 DIY 형태 조립 가능한 재배기구(일반형 및 고급형)와 QR을 이용한 식물재배시스템, 식물별 재배 시나리오 데이터 관리, 홈 오토메이션 연동기술과 재배 테스트 등 전 과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국내 최초 근적외선 광케어 시스템을 접목했다. 식물 성장 속도가 빠르며 항균·멸균작용 효과가 커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없다. 자외선과 열을 차단하고 450㎚~1400㎚ 사이 가시광선과 근적외선만을 사용해 자연 햇살에 가까운 빛을 식물에 전달한다.
특히 한약재와 광물질을 특수가공한 영양제를 함께 제공해 식물이 성장한 후에도 오래도록 싱싱함을 유지한다. 제품은 올 하반기까지 완성해 테스트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초 본격 출시한다는 목표다.
식물재배기가 완성되면 국내외 마케팅은 그룹TK(대표 이원익)가 맡기로 했다. 그룹TK는 미국과 싱가포르 등 5개국에 법인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북미지역과 두바이 등 중동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박승안 대표는 “오랫동안 스마트팜에 관심을 쏟아왔고 이번에 ETRI와 기술이전 및 신제품 공동 개발하게 됐다”면서 “스마트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근적외선을 활용한 안전한 광, 양액기술은 기존 제품에 없었다. 그룹TK와 협력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