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은 14일(현지시간) 구독자 7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쥬빌리'(Jubilee)에서 미국판 웹예능 '머니게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한국 웹툰 IP가 해외 제작진과 출연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영상 콘텐츠로 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국판 머니게임은 총 5부작 리얼리티 예능이다. 총 상금 30만 달러를 두고 8인의 참가자가 펼치는 두뇌 게임을 그린다. 참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별로도 마련된 세트장에서 총 10일간 시중 물가 100배가 적용된 밀실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며, 최종 생존자는 상금을 독식할 수 있다.
머니게임은 한국에서는 2021년 웹예능으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배진수 작가는 “해외에서 제 작품을 기반으로 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한 것은 상상도 못했던 일”며 “웹툰 IP 위상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높아졌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웹예능 기획 단계를 포함한 제작에 참여했다. 웹툰 원작 IP 영상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룰 셋팅, 캐스팅 등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오리지널 스토리와 설정의 강점을 살리고 게임의 재미를 더해 컨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 IP 사업 실장은 “한국판 웹예능이 큰 인기를 끌면서 리얼리티 예능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웹툰 IP의 기반의 예능 콘텐츠 제작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웹툰의 우수한 IP를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선보여 원작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