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가상화 기지국(v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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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vRAN 개념도

가상화 기지국(v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가 제공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구현한 기술이다. 기지국 장비를 물리적으로 구축하는 대신 서버에 SW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가 오픈랜 도입에 속도를 내면서 vRAN도 차세대 통신 시장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했다. 오픈랜은 특정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종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무선접속망 인터페이스와 SW를 개방형 표준으로 구축하는 기술이다. vRAN은 제조사별 규격을 따르지 않고 범용 서버에 공통의 SW를 설치·제거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장비 호환성이 높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도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이 5세대(5G) 이동통신 무선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vRAN 기술을 시연했다. 개방형 기지국 관련 글로벌 연합체 오랜(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SK텔레콤도 장비 제조사와 협력해 인프라 혁신에 필요한 가상화 기술 개발 성과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5G vRAN 솔루션으로 MWC22 바르셀로나 'CTO 초이스'를 수상했다.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 대상 격으로, 전체 모바일 기술을 아울러 최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는 의미다. 글로벌 티어1 사업자와 대규모 상용 구축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 5G vRAN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확장성과 유연성이 장점이다.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설비투자(CAPEX) 비용은 물론 운영비용(OPEX) 절감에도 유리하다. 기존 RAN과 흡사한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수명 주기 관리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반을 자동화할 수 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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