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협회 지원금 5만달러(약 6000만원)와 음저협 노동조합과 직원 모금으로 각 500만원씩 총 7000만원 기금을 국제저작권단체연맹(CISAC)을 통해 전달한다.
음저협은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음저협과 저작권 상호관리계약을 맺고 있는 우크라이나 저작권 신탁단체 NGO-UACRR에 속한 음악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크라이나 국민 전체 아픔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지원금 전달을 결정했다. 노조와 직원도 동참한다.
NGO-UACRR은 우크라이나 내 음악(작사·작곡), 문학, 방송 예술 등 종합 예술가 약 4000여명으로 구성된 저작권 집중관리 신탁단체다. 우크라이나 저작권 산업과 자국 음악산업 발전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NGO-UACRR 소속 창작자와 직원은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인접국으로 망명 신청을 하고 있다. 폴란드 저작권단체 ZAIKS가 망명자 원조 프로그램을 개시하는 등 성금은 기타 인접국 저작권단체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추가열 음저협 회장은 “음악인 한 사람으로 우크라이나 음악인이 총칼을 들고 전쟁터에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며 “부디 하루속히 전쟁이 멈추고 평화와 사랑의 노래가 울려 퍼지길 바라고, 우리의 작은 정성이 평화를 원하는 우크라이나 음악인과 국민께 작은 위로의 씨앗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