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초박빙 접전 끝에 대선 결과 패배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 서울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 의식을 보여줬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길 소망한다”며 패배를 인정하고 승복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