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전환 'ON']현대오일뱅크, 디지털 인력 전면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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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현대오일뱅크 디지털전략부문장 상무. [사진= 현대오일뱅크 제공]

“정보기술(IT) 전문가와 현업 전문가로 구성된 디지털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디지털 인력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천경선 현대오일뱅크 디지털전략부문장 상무는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현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회사는 세계 최고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팔란티어와 협업하고, 대산공장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천 상무는 “현재 디지털 전담부서에는 전문인력만 40여명이 있다”면서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각 사업부에는 별도 디지털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실질적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목표는 크게 △스마트 플랜트 △스마트 컴퍼니 △빅데이터·인공지능(AI) △밸류체인 최적화 등 네 가지다.

스마트 플랜트는 실제 공정과 유사한 디지털 공정을 구축해 생산성·경제성을 사전 검토하고, 설비·안전·환경 분야 디지털 전환 추진이 골자다. 스마트 컴퍼니는 통합 업무환경을 구축해 각 사업부 경쟁력을 제고한다. 빅데이터·AI는 일하는 방식을 효율화한다. 밸류체인 최적화는 원유 도입부터 생산, 판매까지 최적 운영계획을 수립해 원료비 등 경쟁력 확보가 목적이다.

천 상무는 “디지털 전환은 핵심 경영 전략으로, 향후 전개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수단”이라면서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담부서와 각 사업부 간 디지털 전환 과제를 유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상무는 팔란티어와 협력에 대해서는 경쟁력 제고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사는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동반자 관계로서 팔란티어 기술력과 당사 업력을 결합해 정유·석유화학 등 다양한 사업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업할 것”이라면서 “구체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소 등 새 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기업 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 상무는 “디지털 전환은 일하는 방식을 고도화하고 수익과 비용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이를 확산시키는 노력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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