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토론]청년일자리...李 '공공기관' 尹 '기업연계' 安 '리쇼어링'

Photo Image
2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오른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주요 대선 후보들의 청년일자리 대책은 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공기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기업연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리쇼어링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2일 중앙선관위 주관 사회 분야 TV토론에서 공공기관 청년 고용률을 5%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결혼 못하는 이유는 복합적인데 그 중 제일이 일자리”라며 “경제성장회복으로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역량 키우도록 내일배움카드를 2배로 늘리겠다. 성남에서 시작해 청년들이 선호했던 기본소득 지급해 아르바이트 시간 줄이고 자기역량 개발할 시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기업과 연계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기술 연구개발(R&D_ 투자와 청년 직업훈련 투자 확대로 교육과정을 개혁해야한다”며 “지방청년들을 위해 지방대학과 기업의 연계프로그램을 만들어 대학 창업기지화 혹은 기업대학을 만드는 식으로 청년일자리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리쇼어링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윤 후보에게 “리쇼어링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하며 운을 띄웠다. 윤 후보가 “일자리 창출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한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미국은 연 1000개, 일본은 연 500개씩 유치하는데 우리나라는 5년간 48개 유치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안 후보는 “리쇼어링 기업들이 고용 창출 효과가 어마어마하다”며 리쇼어링 기업 유치를 위한 임시투자세액공제, 규제완화와 노동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강조했다. 심 후보는 “고 김용균 산재 사망자 어머니 김미숙씨를 대신해 말씀드린다”며 정규직 직고용 약속을 지키지 않은 민주당을 지적하며 이 후보를 질책했다. 이 후보는 “심 후보의 문제의식과 안타까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저도 산재환자이자 장애인이다”며 “통합 정부를 구성해 차기 정부에서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심 후보는 “180석 가지고도 아무것도 안 한 정당이 선거때마다 공약만 반복한다”고 선을 긋자 이 후보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