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국내외 혼란, 공직자 역할 중요

코로나에 우크라이나 사태, 대통령 선거까지 최근 국내외 굵직한 이슈가 많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 중이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확진자 수 정점이 3월 중순쯤 지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변수가 국민 건강과 기업·소상공인 경제활동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아직 예단하기 힘들다. 코로나 문제는 잠깐이라도 소홀하면 국민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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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일촉즉발'이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 정부의 입장 정립과 외교활동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에 따른 무역동향, 원유를 포함한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 금리와 주식시장 파장도 당분간 국가 경제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3월 9일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다. 우리나라 향후 5년을 이끌 지도자를 뽑는 중요한 일이다. 다만 역대급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피로도를 떠나, 당분간 대선과 인수위원회 활동, 부처조직 개편 등이 다른 이슈를 덮을 전망이다. 자칫 향후 몇달간 외교와 국민의 안전, 경제산업의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과 대응이 소홀해진다면 최악이 될 것이다.

공직사회, 정부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외부 위기에는 적시에 적절한 대응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질병관리와 이에 따른 피해 예측이나 구제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보통 '정치의 계절'엔 공직자들이 숨죽이곤 했다. 새 정권에 맞는 정책을 만들고 조직 개편을 기다린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지금은 정부가 더 치밀하게 일해야 할 때다. 방향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 정부가 상황을 잘 판단하고 해법을 잘 제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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