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 3개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올해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KPLO) 발사를 비롯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수행한다. 총 투입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18.9% 증가한 734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 우주개발 사업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위성항법시스템 다양한 활용 가능성과 분야별 관계부처 전문성을 고려해 범부처 역량을 모은 KPS 개발 사업 전담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며, KPS 개발 사업 추진 등에 필요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국가 통합항법체계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발사체 기술 확보와 민간 발사체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에 적용될 100톤급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설계하고, 제작기술 및 핵심 구성품 등을 선행 개발한다.
경쟁형 연구개발(R&D) 방식으로 민간 우주산업체가 주도해 소형발사체용 엔진을 개발하는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상 정밀관측을 통해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할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올해 하반기 발사한다.
위성 설계부터 본체 개발, 총조립 및 시험, 지상국 등을 모두 국내 독자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 주야 구분 없이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재난재해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탐사를 위한 달 궤도선은 우주환경 모사시험 등 지상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 발사된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우주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발사체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 발사체 시험 지원을 위해 신규 민간 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하고, 발사체 및 위성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오는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또 누리호 1차 발사 비정상 비행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 방안을 마련한 후 오는 6월 2차 발사를 추진하는 안건도 심의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해는 누리호 2차 발사,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와 달 탐사선 발사 등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라며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이 지속 소통하고 협조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