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개방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텔레콤 솔루션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동통신사업자와 협력해 개방형 통신 생태계를 강화하는 전략 일환이다.
델은 '델 텔레콤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델 오픈랜 액셀러레이터 카드 등 통신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델 텔레콤 멀티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은 통신사업자가 개방형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배포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낮추고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엔드-투-엔드 구성 네트워크 인프라 턴키 솔루션이다.
델의 하드웨어와 관리 소프트웨어인 '델 베어 메탈 오케스트레이터'로 구성됐다. 통신사업자의 선택에 따라 레드햇, VM웨어, 윈드리버 등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델은 '베어 메탈 오케스트레이터' 모듈을 추가해 통신사업자가 전체 클라우드 기반 스택을 구축하고 효율적 관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어, 엣지, 무선 접속 네트워크(RAN)을 아우르는 확장형 클라우드 기반을 마련, 엣지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CG리서치는 통신사업자가 델 텔레콤 멀티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사용할 경우 최대 39%의 운영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는 한편 테스트, 인증, 매뉴얼 프로세스, 서버 프로비저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클라우드 스택 통합 및 테스트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델 오픈랜 액셀러레이터 카드는 통신용 반도체 기업 마벨과의 협력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vRAN 및 오픈랜 솔루션을 위한 인라인 5G 레이어 1 프로세싱 카드다.
오픈랜·가상랜 아키텍처를 통해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높이고 RAN에서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개선한다.
델 파워엣지 및 기타 x86 서버에 맞춰 설계된 PCIe 가속기 카드로 오픈랜 환경에서 5G 무선 네트워크 시장을 선도하는 마벨의 옥테온 퓨전 기술과 성능을 그대로 구현한다. 통신사업자들은 성능은 높이고 비용과 전력은 절감하면서 개방형 아키텍처 방식의 고성능 무선 접속망을 구축할 수 있다.
델은 엣지 및 코어 통신 솔루션을 지속 선보이며 개방형 파트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서비스 엣지를 위한 델 검증 디자인 1.2는 엣지 컴퓨팅 자원을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와 연동하여 손쉽게 배포하고, 대규모 엣지 환경에 요구되는 운영 및 보안 기능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모바일 네트워크 엣지에 센서 및 디바이스를 구축하고 실시간에 가까운 속도로 데이터를 확보해 처리함으로써 데이터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생산성을 높여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 델이 이번에 발표한 검증 디자인은 개방형 표준 기반 설계로 에어스팬(Airspan) 5G RAN을 지원해 엔터프라이즈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오라클 및 VM웨어를 지원하는 5G 코어용 델 검증 디자인은 통신사업자가 업계 표준 인프라를 기반으로 강력하고 확장 가능한 5G 코어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여러 파트너의 네트워크 구성요소를 설계, 테스트 및 통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엣지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통신 업계는 개방형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델은 혁신적 텔레콤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오픈랜 생태계의 발전을 선도함으로써 통신사업자들의 클라우드 전략에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