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봇이 공원 순찰하고 IoT 센서가 불법주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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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

서울시가 로봇,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ICT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 △전기차 충전구역 모니터링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 네 바퀴로 다니는 '자율주행 순찰 로봇'을 투입한다.

자율주행 순찰 로봇은 공공장소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고·범죄를 예방한다. AI가 비명소리, 화재 등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IoT 관제실에 음성과 사이렌으로 긴급 상황을 알린다. 소독약 분사, 자외선 소독, 발열체크 등 생활 방역 업무도 담당한다. 방범 순찰과 생활 방역 업무 이외에도 시민에게 야간 시간(오후 10시~오전 5시) 퇴장 안내, 시설 이용 주의 사항 등도 안내한다.

금천구엔 IoT 센서로 전기차 충전구역에 불법 주차한 일반차량을 모니터링하고 음성안내와 경광등을 통해 불법주차임을 알리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금천구청과 금천구 내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 10면에서 시행한다. 센서가 환경부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주차구역으로 진입한 차량의 번호를 인식, 전기차 여부를 확인하고 비 전기차일 경우 불법 주정차임을 알린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구역 확보, 전기차 운전자 충전편의 향상, 충전구역 주차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포구에선 투명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IoT 기반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비스를 시행한다. 마포구 내 1인 가구, 청년층 밀집·이동 지역, 대학교, 공공도서관, 청년주택, 아트센터 등에 총 10대를 설치했다.

IoT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에 투명페트병을 버리고, 전용 모바일 앱(오늘의 분리수거)을 깔아 QR코드를 찍으면 페트병 1개 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100포인트로 우유 200ml 1개, 2000포인트로는 피자, 업사이클링 티셔츠를 구매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시민의 생활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안전, 환경 등의 문제를 최첨단 ICT를 통해 해결하고자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시민 만족도와 효율성이 높은 서비스는 시 전역으로 확대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