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TV 등 멀티미디어 가전을 접하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눈' 만큼 중요한 '귀'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사운드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낮게는 수만원대에서 높게는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사운드바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기다린다. 업계는 사운드바 구매시 채널·입체음향기술·디자인·편의성 등을 주요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20일 전자업계와 컨슈머리포트 등에 따르면 사운드바 구매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채널 수다. 단순히 TV 사운드를 향상시키려면 두 개 전면 채널과 별도 서브우퍼로 구성된 '2.1 채널'이 있는 저렴한 사운드바가 적합하다. 50W를 넘는 스피커와 100W 정도의 서브우퍼로 구성된 제품이라면 최강 '가성비'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진정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원한다면 후면 스피커가 있는 5.1채널 이상 시스템 선택이 필요하다. 전면과 후면 높이 지원 스피커가 있는 모델을 잘 사용하면 청취자는 실제로 3차원 사운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머리 위로 날아가는 헬리콥터와 같은 일부 소리는 청취자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사운드바 최초로 11.4채널을 구현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후방 서라운드 스피커 측면에 채널 두 개를 추가했다. 새로 보강한 채널을 통해 비행기가 지나가거나 자동차로 추격하는 등 역동감 넘치는 장면에서 생생한 서라운드 효과를 경험하게 한다.
돌비, DTS 등 입체음향기술을 지원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몰입형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은 특수하게 인코딩된 사운드트랙이 있는 영화에 보다 극적이고 생생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일반적으로 사운드에 높이 감각을 추가하기 위해 드라이버가 포함된 스피커를 사용해 수행된다.

집안 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도 고려해야할 사안이다. LG전자는 사운드바에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주요 항목으로 반영하고 있다. 벽에 밀착하는 슬림형 디자인 사운드바, 곡선을 살리고 '바' 형태를 탈피한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간단한 설치, 손쉬운 사용법도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연결 방법이 어렵다면 사용 빈도가 떨어진다. 사운드바는 공간 크기에 따라 벽걸이 방식, 선반에 올려 두고 쓰는 스탠드 방식 등이 있다. 집안 구조별 적절한 설치 방법을 확인한 뒤 HDMI 케이블 연결 방법과 전원, 콘텐츠 미러링, 사운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연동을 확인해야 한다. 일례로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사운드바 리모트앱'으로 손쉽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집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보다 생생하고 실감나게 구현하는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사운드바 인기가 늘고 있다”라며 “예산과 설치환경, 입체음향기술, 디자인, 편의성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