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가입한 카카오게임즈, 다음 목표는 글로벌 P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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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오딘' 흥행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오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신작 10여종을 출시하고 돈버는 게임(P2E) 10종을 연내 선보여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연다는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게임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한다”며 “'비욘드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욘드 게임은 게임과 게임 외 영역을 연결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결합되는 스포츠, 메타버스 분야 영역을 확장해 미래 산업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목표다. 블록체인기술 등을 활용 소비자에 머물었던 대중이 디지털 생산자로 변화하는 내용도 담는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사명을 '메타보라'로 바꾸고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 강화에 나섰다. 프렌즈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전문 개발사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보라'를 운영하는 웨이투빗을 합병한 회사다. 최근 스포츠 배팅게임 제작사 나부스튜디오를 인수해 P2E 역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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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에 더해 탈중앙화거래소(DEX), 탈중앙화금융(Defi) 등 금융서비스까지 걸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확장한다.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BORA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 게임 10종도 연내 출시한다. 파트너사로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넵튠, 엑스엘게임즈. 네오위즈, 모비릭스, 위메이드, 해긴, 엑스엘게임즈 등이 함께한다.

조 대표는 “메타보라는 신사업 전략기지”라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분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종 이상의 PC, 모바일 게임도 출시한다. 일본 흥행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국내 출시도 준비한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오딘'은 상반기 대만 서비스 이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2021년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1조125억원(104% 상승), 영업이익 1143억원(72% 상승)을 기록했는데 오딘이 5000억원을 벌어들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조 대표는 “오딘은 20대부터 40대까지 아우르는 동일 장르 최대 일간 활성 이용자(DAU)를 보유한 게임”이라며 “중소과금 이용자가 고액과금자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반등할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