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4만9567명…하루새 1만3000명 가까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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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왼쪽은 PCR, 오른쪽은 신속항원검사.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속에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4만9567명 늘어 누적 113만124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만6719명)보다 1만2848명이 폭증하면서 첫 4만명대에 진입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을 넘어 이미 지배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달 말께 국내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서서히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85명으로 전날(268명)보다 17명 늘었다.

수치 자체는 12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4일 257명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270명 안팎에서 이날 280명대로 올랐다.

방역당국은 3월 이후부터 3차 접종 후 예방효과가 감소한 고연령층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이어질 위험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자는 21명 늘어 총 694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1%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8.5%(2536개 중 470개 사용)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6만8020명으로 전날(15만9169명)보다 8851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은 601곳, 관리 가능한 환자는 총 18만3000명이다. 관리 여력 대비 관리 중인 비율은 76.1%다.

정부는 의료 역량을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집중하기 위해 10일부터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에게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 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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