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케이스타트업'과 손잡고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체인지엑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케이스타트업은 에듀테크 유니콘 '뤼이드',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등을 발굴 육성한 전문 기업이다.
체인지엑스 프로젝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사업 모델 창출에 함께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만든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 2월과 8월 두 차례씩 매년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기존 사업 협력(유통·패션·리빙·식품) △신규 사업 협력(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교육 등) △디지털 전환(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8일까지 체인지엑스 프로젝트에 참여할 첫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2인 이상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팀)은 체인지엑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사업계획서 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최종 선발된다.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5000만원의 초기 투자금이 지원되며, 현대백화점그룹 내 각 계열사의 분야별 전문가와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과 협업하는 사업 추진 기회는 물론, 재무적투자(FI) 등 후속 투자 지원도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0년 뷰티 전문 멀티채널네트워크(MCN) '디퍼런트밀리언즈'를 비롯해 지난해까지 4개 스타트업에 약 180억원을 투자하는 등 그룹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체인지엑스 프로젝트는 우리 그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윈-윈 모델”이라며 “앞으로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해 동반 성장과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