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 SKT와 모바일 조사 플랫폼 '국대패널' 론칭

국가통계변경 승인받은 첫 '모바일-개인' 표본틀 방식

코로나로 거의 불가능해진 대면 통계조사의 문제점을 극복할 비대면 조사방법이 등장했다.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SK텔레콤과 함께 전 국민을 대표하는 모바일 표본틀(Sampling Frame)에 기반한 자료조사 플랫폼 '국대패널'을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통계 작성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의 하나다. 그동안 국가승인통계는 대부분 가정방문면대면 조사를 기본으로 해왔으나 코로나 이후 가정방문을 하려는 조사자도, 이에 답하려는 응답자도 크게 줄어 자료 수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대면 모바일 조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대안으로 기대됐지만 대표성 있는 표본틀 구현이 난제였다.

Photo Image

컨슈머인사이트와 SK텔레콤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표성을 극대화한 확률 표본설계로 모바일 표본틀을 구성했다. 이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 승인을 받은 표본설계 방식을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개인' 표본틀이다. 현재 5만여명의 액티브 패널을 확보했으며 상반기 중 이를 20만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대패널이라는 명명 취지에 맞게 국가통계의 발전과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재로 개방하기로 했다.

국대패널은 비대면 방식으로 대표성을 갖춘 것 외에 △취약 연령층인 18세 이하, 65세 이상까지 커버하고 △조사 참여 요청과 응답에 시·공간 제한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 △응답률이 90% 이상(기존 전화조사 방식 최대 20%)이고 △자료수집 비용(전화조사 대비 3분의1)과 시간이 획기적으로 절감되며 △개인의 동의를 받아 통신·금융 빅데이터와 융복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컨슈머인사이트와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고, 국대패널을 허브로 새로운 데이터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런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상하는 '2021 데이터대상'에서 데이터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