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후 만날 각 나라 정상 우선순위” 질문의 주요 대선후보들의 답이 갈렸다.
3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후보 4자 TV토론에서 외교안보 공통질문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미국'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북한'을 택했다. 이재명은 특정국가를 선택하지 않고 상황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먼저 발언권을 얻은 심 후보는 “북한이 모라토리움을 파기하겠다고 이야기한다”며 공멸로 가는 오판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한 후, 필요하다면 4자정상회담을 하여 모라토리움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충돌하는 반도”에서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상황에 맞춰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미국, 일본, 중국, 북한 순”이라고 밝히면서 “민주당 집권기간 동안 친중·친북으로 무너진 한일관계와 한미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미국 다음은 중국을 꼽았다. 안 후보는 “국제규범에 따라 북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미국, 중국, 북한, 일본 순”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