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관련 특허출원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9% 증가했다.
특허청은 물류로봇 특허출원이 2016년 28건, 2017년 32건, 2018년 36건, 2019년 61건, 2020년 77건 등 연평균 29%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물류로봇 유형별로는 창고용 픽업·적재 로봇 118건(50.4%), 무인 배송용 로봇 116건(49.6%) 등이다.
특히 무인 배송용 로봇 분야는 2018년 이후 매년 67%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대면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각종 물류 무인 배송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무인 배송 기술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픽업·적재용 로봇은 물품을 단순히 집어서 운반하는 기능에서 물품을 분류하고 패키징하는 기능으로 확장되면서 관련 기술개발이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우리나라 출원인이 78%로 외국 출원인(22%)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기술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출원인 중에서는 중소기업 32%(76건), 대기업 22%(52건), 대학·연구소 15%(66건), 개인 8%(19건) 순이다. 대기업은 출원이 주춤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출원이 2018년 이후 연평균 90% 증가했다.
이성현 특허청 지능형로봇심사과 심사관은 “물류로봇 기술은 새로운 기술과 융합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핵심 기술 개발로 특허를 확보해 나간다면 우리 기업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류로봇 연도별 특허출원 동향> (단위:건)
자료:특허청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