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예방용 mRNA 백신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

Photo Image
ⓒ게티이미지뱅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산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품질관리, 비임상·임상 시험에 대한 고려사항을 안내하는 '예방용 mRNA 백신 평가 가이드라인'을 27일 배포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mRNA(세포에서 단백질로 번역되는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합성하고,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모더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첫 상용화됐다.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은 △mRNA 백신에 대한 특이적 고려사항 △품질관리 △비임상 평가 △임상 평가 등이다.

mRNA 안정성(지질나노입자 결합 등) 확보 등 mRNA 백신에서 특이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점, 중요한 품질관리 기준, 시험법 예시 등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품질관리 방법, 동물을 이용한 mRNA 백신의 안전성·효력 평가 시 고려할 점, 임상시험 수행 시 주의사항 등을 안내한다.

이번 안내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 국산 백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식약처가 연구개발부터 허가까지 백신 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는 '우리 백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mRNA 백신 플랫폼은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 등 전통적 방식과 비교해 신속하게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임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은 현재 2개 품목으로 모두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안내서 발간이 국내 개발사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코로나19 백신을 신속하게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플랫폼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