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는 글로벌 향료기업 심라이즈(symrise)사와 'RA인증 바닐라빈 사용 및 바닐라 조향기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바닐라 수입 및 추출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국내 식품사 최초로 RA인증 바닐라빈을 사용해 바닐라 추출물을 생산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롯데푸드는 심라이즈사를 통해 마다가스카르산 RA인증 바닐라빈을 수입한다. 또한 친환경 인증 바닐라 추출물 공급 확대를 위해 심라이즈사 및 롯데중앙연구소와 RA인증 바닐라빈을 적용한 바닐라 추출물을 공동개발한다. 특히 세계적인 조향기술을 보유한 심라이즈사의 노하우를 통해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바닐라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푸드는 RA인증을 바탕으로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운영 중인 바닐라 추출액 및 바닐라향 제품 2종에 RA인증을 완료하고 이를 사용하는 자사 아이스크림 및 고객사 제품에 RA인증 로고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닐라는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좌우하는 핵심 원료인 만큼 친환경 바닐라 제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이스크림 영역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식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RA인증 바닐라 추출물을 늘릴 계획이다. 심라이즈사 및 중앙연구소와 협력해 바닐라향 키트 9종을 개발 중에 있다. 보다 세분화된 바닐라향으로 아이스크림 등에서 나아가 더 다양한 식품에 어울리는 맞춤형 바닐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성 롯데푸드 대표는 “RA인증 바닐라 추출물 확대로 더 많은 고객들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친환경 식품소재 사업 확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