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 및 컨설팅 사업 부문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올리며 10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2021년 4분기에 전년 대비 6.5% 증가한 16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한 160억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예상보다 높은 3.3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SW) 부문과 컨설팅 부문 성장이 두드러진다. SW 사업 부문은 7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했으며, 컨설팅 부문(옛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은 47억달러로 13% 증가했다. 레드햇 매출이 분기 동안 19% 증가한 데 힘입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매출도 16% 증가한 62억달러를 나타냈다.
IBM은 올해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대를 기록하고 100억~105억달러의 잉여현금 흐름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아누라그 라나 애널리스트는 “IBM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따르면 약 7~8%의 매출 증가율을 보일 텐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줄리 부살 샤르마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가 나타나면서 하드웨어 업체인 IBM은 시장에서 이전 만큼의 지위를 누리지 못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은 클라우드로 전환을 하고 있기 때문에 IBM을 포함한 클라우드 업계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