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가 국내 최초로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을 정부로부터 허가 받았다. 2030년까지 보유한 모든 차량을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며 지구 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SK렌터카 제주 빌리카 지점 전기 차량 도입을 통한 차량 화석 연료 절감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이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배출량 인증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로부터 정식 사업으로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SK렌터카가 지난 2020년 10월 SK텔레콤과 협력해 추진했다. SK렌터카 보유차량 일부를 전기차로 전환하며 온실가스를 지속 감축하고 이를 정량화하는 사업이다.
양사는 지난해 SK렌터카 제주 빌리카 지점(현 제주지점)에서 운영 중인 전기차 60여대와 유사한 등급의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모니터링해 예상 감축량을 계산했다. 감축 가능한 연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은 150여톤으로 추산됐다.
양사는 SK렌터카 자동차 종합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의 전기차 버전인 'e스마트링크'와 SK텔레콤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Cat. M1'을 사용해 차량 정보를 수집했다. 배터리 제어 39개, 모터 제어 17개, 충전 제어 11개, 차량 관련 8개 등 총 75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이번 사업으로 양사는 온실가스 감축량 소유권을 확보했다. 사업 유효 기간은 앞으로 10년으로, 2031년 1월까지다. 향후 온실가스 감축 사업 확대, 고객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SK렌터카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가능성을 양사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해 입증했다”며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고 그룹의 넷제로(Net-Zero)와 ESG 경영방침에 맞춰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