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1년여 만에 요금을 또 인상했다.
넷플릭스는 북미 지역 가입자 월 구독료를 1∼2달러씩 올렸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2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탠더드 플랜 요금은 미국에서 1.50달러 오른 15.49달러로 책정됐다. 캐나다에서도 스탠더드 요금제는 캐나다 달러 기준 16.49달러로 인상됐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에서 기본, 프리미엄 월 구독료도 올렸다.
북미 지역 월 구독료 인상은 2020년 10월 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는 2억1350만명이고, 이중 미국과 캐나다 고객은 7400만명이다.
로이터 통신은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넷플릭스가 콘텐츠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넷플릭스는 콘텐츠에 수십억 달러를 쓰고 있고 새 가입자 유치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소비자 요금을 올리는 것은 매출 확대를 위한 손쉬운 방법"이라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다양하고 질 좋은 엔터테인먼트 옵션을 계속 제공하기 위해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