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이타스(ETAS)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을 위한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 도약한다. 보쉬 그룹 내 관련 조직을 통합해 전문 역량을 강화한다.
이타스코리아는 이타스가 보쉬 그룹 내 베이직 소프트웨어(SW), 미들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범용 애플리케이션 및 관련 개발 툴 등을 모두 개발·판매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보쉬와 이타스 내 다양한 분야에 흩어져 있던 차량 SW 관련 솔루션과 전문성이 2022년 중반부터 이타스 산하로 통합된다. 이타스는 2300여명의 규모의 전문가 그룹을 갖추게 된다.
이타스에 자회사였던 글로벌 자동차 선도 기업인 에스크립트도 합병했다.
앞으로 자동차는 판매 이후에도 서비스 수명 내내 지속적인 SW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SW 정의 차량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으나 수년 내 시장 규모가 수십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는 2030년까지 연간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황인득 이타스코리아 대표는 “보쉬 그룹 내 애플리케이션 독립형 SW 개발 역량을 이타스 단일 조직으로 통합·집중화함으로써 파트너들과 함께 차량 SW를 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차량 SW 관련 국내 차량 제조사 및 부품사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