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조직 개편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을 가속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전략부문(Corporate Strategy Office·CSO)을 신설하고, 허성 부사장을 부문장에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CSO는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허성 CSO장은 미국 메탈세일즈 구매부문 부사장과 세계 도료(페인트) 분야 1위 '악조노벨' 총괄이사를 거쳤다. 2014년부터 3년간 삼화페인트 사장을 역임하고, 한화L&C 등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30여년간 화학산업 경력을 쌓았다.
CSO는 미래전략실과 EX(Energy X-change) 사업단으로 편제됐다. 미래전략실은 아라미드 등 주력 사업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략적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사업단은 연료전지 및 수소 생산·저장 관련 기술 개발 구체화,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등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앞장선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CSO는 미래 지향적 사업을 발굴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면서 “100년 코오롱을 지탱할 사업 구조와 실행 전략을 만들고 외부와 협력으로 새 성장동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