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퓨리움, 글로벌 영토 확장 '박차'

K-방역게이트 세계시장 주름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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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제품 소개하는 남호진 퓨리움 대표

퓨리움(대표 남호진)이 글로벌 방역 게이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외부 유입 미세먼지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역게이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의 '워크스루 안심 방역 게이트' 해외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퓨리움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CAT(CONTROL AUTOMATION TECHNOLOGY)에 70만달러(약 8억원) 규모의 워크스루 안심 방역 게이트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을 통해 퓨리움은 1차로 50대의 워크스루 안심 방역 게이트를 CAT에 공급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스페인과 영국, 베트남, 독일 등 글로벌 시장 고객사에 자사 제품 공급을 위한 개념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퓨리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해외에서만 100만달러 이상 매출액이 기대된다”며 “국내외 시장에서 다진 독보적 기술력과 신뢰성을 발판 삼아 방역 게이트 시장 리더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퓨리움 에어샤워는 코로나19와 초미세먼지를 완벽 차단한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공인기관 인증과 시험성적 획득에 힘쓰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죌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품은 초미세먼지와 세균 등 유해 물질 실내유입을 차단하는 에어커튼 기술, 우주항공학에 쓰이는 베르누이 법칙을 이용한 사이클론 터보에어샷 기능, 친환경 LED 자외선 살균기 기술이 탑재됐다. 지난해 국내 공인시험기관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한 항바이러스 시험에서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는 원활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성공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보건복지부, 국세청, 조달청 등 정부 기관과 전국 250여개 지방자치단체 청사, 국립병원, 보건소, 복지시설, 금융권, 국내 주요 기업에 600여대 제품을 공급했다. 제품은 2023년까지 공공 수의계약 납품이 가능한 우수 제품이다.

수익 다각화를 위한 제품군 확대에도 힘쓴다. 회사가 개발 중인 가정용 방역 게이트는 소형 상품이지만 강력한 살균 기능을 갖췄다. 편의 기능인 외부환경 상태 알림과 산소 발생 기능 등을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방역게이트 글로벌 플레이어(Player)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속가능 경영에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추진 중이다. KRE-100(KOREA 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 참여와 함께 용인 사옥에 건축물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BIPV)을 도입 중이다.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매출액 1% 기부 활동과 사회 취약계층 시설 제품 기부 활동을 진행했다.

남호진 대표는 “국내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공공 조달시장 입찰 참여와 수출 컨소시엄 참가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가별 사업환경 분석 등을 통해 제품 현지화 전략을 수립·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외부 유입 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는 안심 방역게이트를 개발·판매해왔다. 같은 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 제품에 선정됐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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