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 M&A 인수 시너지...새해 턴어라운드 목표

한솔테크닉스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신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부진을 털고 작년 인수한 아이원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성장 궤도에 오를 계획이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성장했으니 영업이익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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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한솔테크닉스 핵심 사업은 TV와 가전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전원 공급 장치 파워보드다. 매출의 35%를 차지한다. 영업이익 대부분이 파워보드에서 발생한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질수록 고사양 파워보드가 사용돼 판매 단가가 올라가는 구조다.

TV에 들어가는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태양광 모듈 사업도 영위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조립 사업(EMS)도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삼성 스마트폰을 만든다.

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운송비, 원자재 가격 급등과 반도체 수급 이슈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적자를 간신히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 모듈은 반도체 공급난으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됐다. 액정표시장치 모듈도 패널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하락했다. 휴대폰 조립 사업도 물류비 상승 직격탄을 받았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반도체 부품 기업인 아이원스를 1275억원에 인수했다. 아이원스는 반도체 부품 세정코팅과 장비 부품 제조가 핵심 사업이다. 아이원스는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업체를 핵심 고객사로 확보했다. 아이원스는 한솔테크닉스 역량을 활용해 거래처 다변화를 이룰 전망이다.

한솔테크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올해 회사는 아이원스를 제외한 연매출 1조 8000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기대된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아이원스도 실적 견인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핵심 고객사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와 가전 시장 성장으로 파워보드 매출액은 5000억원을 상회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 계열사로 범삼성가로 분류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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