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한화솔루션와 한국서부발전이 참여하는 스페인 로사(Rosa)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8160만 유로(약 1100억원) 금융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로사 태양광 발전소는 일사량이 풍부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건설된다. 축구장 500개 너비의 총 157㎿ 용량으로 연간 약 7만가구가 사용하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한다.
로사 프로젝트는 발굴단계부터 인허가·건설·운영·전력판매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을 우리 기업이 주도하고 무보가 금융을 지원한다.
무보는 100%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한다. 스페인 현지 은행 방코 산탄데르(Banco Santander S.A)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장기·저금리 자금을 대출한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분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기자재 조달과 설치공사를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8년간 발전소를 운영한다.
스페인은 전체 사용 전력의 43%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성숙도 높은 친환경 시장이다. 무보는 이번 사업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세계 6위 수준 태양광 시장인 스페인에서 우리 기업의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지원하게 됐다”면서 “무보 금융 지원을 발판삼아 우수한 우리 기업이 해외사업 경험을 축적하고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