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퀄컴 "MS와 초경량 AR 칩 공동개발...차량용 반도체 사업도 확대"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 새로운 스냅드래곤 증강현실(AR) 칩을 개발한다. 퀄컴은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기기에 탑재할 수 있는 자체 칩 '스냅드래곤 XR'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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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기반 증강현실 전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 XR의 2세대 버전

퀄컴은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글래스 등 AR 기기에 탑재할 AR 칩을 MS와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제품은 MS 맞춤형 칩으로 MS 저전력 초경량 AR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MS와 협력으로 퀄컴은 AR·VR 기반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퀄컴은 2018년과 2019년 스냅드래곤 XR1과 XR2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전 세계 50개 이상 AR·VR 기기에 제품이 탑재됐다. 지난해 11월에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도 공개했다. 퀄컴 주도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퀄컴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운전자 보조와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스냅드래곤 라이드가 대표적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와 와이파이, 위성항법장치(혠) 등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스냅드래곤 오토 커넥티비티로는 차량 통신 시장을 공략한다.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를 통해 커넥티트카 보안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을 제공한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스냅드래곤 콕핏'도 퀄컴의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다.

퀄컴은 다양한 옵션으로 완성차 업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을 퀄컴에게서 공급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퀄컴은 이날 르노, 혼다, 볼보 등 3개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혼다와 볼보는 향후 출시 차량에 스냅드래곤 콕핏을 탑재한다. 르노는 보다 다양한 퀄컴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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