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 인권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2년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건설 등 대규모 공사 시행, 수소사업 추진에 따라 안전관리 영역을 확대해 재해 없는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 에너지 사업 전 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안전경영책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가스공사는 올해 안전경영책임계획 목표를 '중대재해 제로(ZERO)'로 삼고 5대 분야 21대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중심 안전점검 강화 △건설현장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장비 확충 △체험형 안전교육 확대 시행 △영세 협력업체 근로자 안전 확보 체계 구축을 중점 추진한다.
가스공사는 우선 당진 생산기지 등 대규모 건설 현장에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근로자의 현재 위치와 안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지능형 CCTV 및 스마트 안전모, 기상 상황 등 작업 환경 변화로 인한 위험을 감지하는 강풍 경보, 크레인 충돌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상 시 통합관제센터로 실시간 알람을 송출한다.
아울러 건설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체험 안전교육'을 자사 최초로 도입하고, 작업별 위험 요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교육을 확대한다. 당진기지 건설 현장에 연 6만명 근로자를 교육하는 상설 안전 체험 교육장을 구축한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비전 2030 선포식'에서 밝힌 새로운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1월 1일부터 안전 전담 조직을 전폭적으로 확대한다. 우선 가스공사의 안전을 총괄하는 본사 안전 조직을 처에서 본부로 격상해 산업·건설 안전을 총괄 관리한다. 천연가스 공급 사업의 핵심 부서인 생산본부와 공급본부에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사업본부 내 임시 안전 조직을 정규 조직으로 편입시켜 사업 기능 중심 안전체계를 확립한다.
전사 안전을 선두에서 지휘할 안전기술부사장을 내부 직원 중에서 선임하던 기존 관행에서 탈피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외부 전문가를 발탁한다. 지난달 1일 안전기술부사장 채용 공고 후 현재 채용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안전기술부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은 가스공사 경영 최우선 가치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라면서 “현장 중심 안전체계를 확립해 안전 인권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