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랙박스 제조사 팅크웨어가 독일 완성차 제조사 BMW에 블랙박스를 공급한다. BMW이 78개국에 판매하는 차량에 탑재될 예정이다.
팅크웨어는 BMW와 새해부터 4년간 2000억원 규모의 블랙박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급하는 제품은 '에이스3.0 프로'와 '에이스3.0'로 BMW 차량을 판매하는 78개국에 공급된다.
우선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 영국, 홍콩, 마카오 총 7개국에 1차로 공급한 뒤 국가를 넓힌다.
블랙박스의 글로벌 시장 전망은 밝다. 블랙박스 보급률이 한국 대비 해외는 높지 않았지만 보험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국가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팅크웨어의 해외 블랙박스 매출은 지난 3분기 기준 약 322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성장했다. 특히 북미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 중심의 매출이 늘었고 4분기 역시 주요 프로모션으로 인한 연말 특수 효과가 예상된다. 예상 연간 매출은 400억원 이상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BMW에 블랙박스를 공급한 건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받았다는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면서 “BMW 차량을 구매하는 많은 고객들이 팅크웨어의 블랙박스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