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의 전략적 동맹은 한국 산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평가다. 이제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대승적 관점으로 중장기를 바라보는 협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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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근영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자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아직 우리 기업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핵심 주도권을 갖고 있디만 중국 기업이 우리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염 교수는 “삼성과 LG의 이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관련 전략적 제휴는 한국 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는 측면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중국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특단책으로 협력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빈 포스텍 교수는 “중국 업체 추격으로 한국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이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면서 “OLED 시장에서는 핵심 부품을 기반으로 대표 기업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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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이 자국 보호 정책을 확대하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은 핵심 부품 국산화, 이원화 전략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일 무역 전쟁, 미중 갈등 등 예측 불가능한 이슈로 핵심 부품 조달이 어려워질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등에 의존하면 안된다는 것을 최근 많은 기업이 경험했을 것”이라면서 “최근에 또 주목할 점이 글로벌 팹리스, 비메모리 기업이 비교적 생산과 품질이 안정적인 국내 중견 기업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