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확진자 1만명 대비 병상확보 돌입...“오미크론 확산 전 3차 접종 꼭 받아달라”

정부가 코로나19 일 확진자 1만명 상황을 대비한다. 확진자 증가 추세가 둔화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 위협이 여전해 병상을 늘리고 공공병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브리핑에서 “중증화율, 입원 비율 등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하루 1만명 확진자를 감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준비하겠다”면서 “1월 말까지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1578개를 비롯해 6944개 입원 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일부 공공병원은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진료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의료원, 보훈병원, 산재병원 등으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들도 먼저 앞장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308개 중환자 병상을 늘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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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중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대본

방역당국은 특히 오미크론 확산세에 긴장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234명으로 늘어났다. 21일에는 익산 유치원에서 20명이 한꺼번에 오미크론 변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돼 전국 확산 우려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우세종'이다. WHO 유럽사무소는 덴마크와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73%라고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사망 사례도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 기존 치료제도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항체 치료제에 저항력을 보였다는 실험 결과가 잇따랐다.

때문에 확산세는 이르면 새해 2분기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 출하 전까지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효과적인 방어 방법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3차 이상 접종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준비 중이다.

김부겸 총리는 22일 중대본 회의에 앞서 “오미크론이 국내에서 본격 확산하기 전에 서둘러 3차 접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 역시 “3차 접종과 기본 접종을 꼭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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